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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의 언어를 읽는 사람, 루치아 실베스트리
1884년 로마에서 탄생한 불가리는 140여 년간 정교한 장인 정신과 선구적인 디자인, 대담한 컬러 조합을 바탕으로 하이 주얼리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해왔다. 그리고 그 창조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가는 인물이 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젬 바잉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루치아 실베스트리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쌓아온 시간은 그녀를 젬스톤이 지닌 아름다움과 에너지, 그리고 각기 다른 개성을 읽어내는 탁월한 감식안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불가리의 미학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도시와 시간을 연결하는 월드 타이머에 대하여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머무는 곳이 ‘한 곳’이던 시대의 시계는 ‘하나의 시간’만 보여주면 충분했다. 그러나 비행기가 대륙을 가로지르면서 손목 위의 시간은 더 이상 하나일 수 없게 됐다. 시계는 그렇게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에서 서로 다른 도시와 시간을 연결하는 도구로 영역을 넓혀갔다.
혁신으로 이어온 헤리티지, 마릴리사 테아티니 카촐라
1929년 작은 금세공 공방에서 시작된 포페는 신축성 있는 골드 메시 구조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미학과 금세공 전문성을 구축해왔다. 어느덧 창립 100주년을 앞둔 포페는 기술적 혁신과 창의성을 통해 주얼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 마릴리사 테아티니 카촐라를 만나 포페가 걸어온 여정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동차부터 캐릭터까지, 최신 협업 워치
서로 다른 분야의 감각이 하나의 시계 안에서 만났다. 자동차의 속도감, 사이클의 역동성, 캐릭터와 영화 속 줄거리에서 가져온 위트까지. 익숙했던 타임피스에 또 다른 얼굴을 만들어냈다.
주얼리에 새긴 브랜드의 비밀 7
독자적인 커팅법과 시그너처 세팅법으로 메종의 정체성을 증명해온 하이 주얼리의 눈부신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여행을 품은 시간, 미셸 나바스
1854년 창립 이래 여행의 역사와 함께해온 루이 비통. 2011년 루이 비통이 스위스의 하이엔드 워치 매뉴팩처 ‘라 파브리크 뒤 떵La Fabrique du Temps’을 인수하면서 메종의 오트 오를로즈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미셸 나바스 역시 자신만의 비전을 펼쳐나갔다. 그는 단순히 복잡한 시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루이 비통의 근간을 이루는 여행 철학의 가치를 타임피스로 구현해왔다. 브랜드의 DNA를 기계식 시계 언어로 풀어내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미셸 나바스에게, 새롭게 진화한 스핀 타임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얼리 명가가 된 패션 하우스
패션 하우스들이 주얼리를 통해 또 다른 유산을 써 내려가고 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코드와 오랜 아카이브를 정교한 하이 주얼리로 재해석하며 패션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탁월한 장인 정신과 수준 높은 젬 세팅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는 럭셔리 주얼러로서 자리매김한 패션 하우스들을 만나보자.
골드의 마술사, 빈첸초 카스탈도
오트 쿠튀르 중심의 하이 주얼리가 주를 이루던 1967년, 포멜라토는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주얼리’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했다. 이는 당시 여성해방운동의 흐름과 맞물리며, 여성이 스스로를 위해 직접 선택하고 구매하는 주얼리라는 브랜드 정체성으로 이어졌다. 대담한 컬러 스톤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구축해온 포멜라토. 이러한 유산 위에 밀라노 특유의 건축적 미학을 더해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첸초 카스탈도와 메종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 마티외 르 부아예
1833년 스위스 발레 드 주의 르 상티에에서 시작된 예거 르쿨트르는 탁월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워치메이킹의 역사를 이끌어온 메종이다. 무브먼트 설계와 제작은 물론 케이스, 다이얼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통합 매뉴팩처로서 수많은 컴플리케이션과 상징적인 타임피스를 탄생시켜왔다. 특히 1931년 선보인 ‘리베르소’ 워치는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메종은 이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기술적 혁신과 미학적 완성도를 아우르는 고유의 워치메이킹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방돔의 유산을 현대의 언어로, 가이아 레포시
아르데코 양식과 산업디자인에 매료된 콘스탄티노 레포시가 1957년 토리노에 첫 부티크를 열며 메종의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아들 알베르토 레포시가 가업을 이어받아 입지를 확장했고, 모나코 왕실의 공식 주얼러로서 명성을 쌓았다. 1986년에는 파리 방돔 광장에 부티크를 오픈하며 세계적인 하이 주얼리 하우스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 3세대 아티스틱 디렉터 가이아 레포시는 보석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세르티 수르 비드Serti sur Vide’ 세팅을 비롯해 독보적인 미학을 더하며 메종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GENDERLESS, BOUNDLESS
성별의 경계를 넘어, 오롯이 자신의 취향으로 완성한 워치 & 주얼리 스타일링에 관하여.
티파니앤코의 스토리텔러, 나탈리 베르데유
1837년 뉴욕에서 시작된 티파니앤코는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대담한 혁신, 장인 정신으로 하이 주얼리 역사를 써 내려온 메종이다. 매년 공개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Blue Book’은 티파니앤코의 창의성과 장인 정신을 응축한 결정체다. 쟌 슐럼버제의 예술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새로운 영감으로 이어지며 동시대적 작품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티파니앤코 수석 예술 감독 나탈리 베르데유가 있다.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혁신을 잇는 그녀의 창조적 철학을 들여다봤다.